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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9일 출마선언…‘정의-공정-상식’ 담을듯

윤석열, 29일 출마선언…‘정의-공정-상식’ 담을듯

Posted June. 29, 2021 07:23,   

Updated June. 29, 20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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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29일 대선 출마 선언문에는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과 함께 ‘정의’ ‘공정’ ‘상식’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과 법치시스템’ 등이 주요 키워드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3월 4일 여권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발해 사퇴한 윤 전 총장이 118일간 이어온 잠행을 깨고 참여를 선언하는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윤봉길 기념관)에서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하는 자리’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15분가량 본인의 정치적 비전을 담은 출마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선언문은 A4용지 4, 5장 분량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권성동 윤한홍 유상범 이종배 윤주경 의원 등 20여 명도 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 측은 “총장직을 수행하다 경험한 법치와 공정의 가치가 훼손되는 과정이 선언문에 녹아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언문 낭독 후에는 40여가량의 질의응답이 ‘즉문즉답’ 형태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즉석으로 질문을 받고 윤 전 총장이 직접 대답해 최근 불거진 ‘전언 정치’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이 정돈되고 세련된 기성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라 소탈한 자기 나름의 화법을 구사할 것”이라고 했다.


장관석 jks@donga.com · 전주영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