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BTS ‘빌보드 뮤직 어워즈’ 4관왕

Posted May. 25, 2021 07:35,   

Updated May. 25, 2021 07:35

ENGLISH

 방탄소년단이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관왕을 차지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다관왕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이들은 2019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2개 부문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23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톱 셀링 송’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듀오·그룹’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9년 본상인 ‘톱 듀오·그룹’을 수상한 이후 이번에는 본상 가운데 ‘톱 듀오·그룹’은 물론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와 ‘톱 셀링 송’까지 받으면서 미국 주류 음악 시장에 또렷한 발자국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서 영상으로 출연해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톱 셀링 송’ 수상자로 호명된 뒤 리더 RM은 영어로 “이렇게 의미 있는 부문의 수상자가 돼 정말 영광이다. 우리는 ‘Dynamite’를 통해 모두와 함께 신선한 에너지를 나누고 싶었고, 이를 이뤘다는 증거가 이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곡 ‘Butter’의 무대 공연도 이 시상식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서울에서 녹화한 영상 속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대기실에서 거울을 보는 장면으로 시작해 무대 세트, 시상식 레드카펫을 오가며 군무와 노래를 보여줬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의 3대 팝 시상식이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1년간 빌보드 차트 성적에 기반을 두고 수상자를 결정한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Dynamite’가 지난해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하고 꾸준히 사랑을 받은 것이 주효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팬 투표로 결정하는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이 상의 수상자로 등장했다. 이후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의 축하 무대에서 ‘DNA’ ‘Fake Love’ ‘Boy with Luv’ 등을 선보이며 현지 유명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의 경우 올해까지 5연속으로 제패하며 독보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팬덤의 화력을 입증했다.


임희윤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