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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설 연휴 막차연장 않기로

Posted February. 05, 2021 07:49,   

Updated February. 05, 20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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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설 연휴 기간(11∼14일)에는 대중교통의 막차 시간이 연장되지 않는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설 종합대책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 고비에 있다고 판단해 고강도 방역에 주안점을 뒀다”고 4일 밝혔다. 최근 21일간 100∼150명을 오가며 감소세를 보였던 서울시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2일 188명, 3일 172명으로 늘었다.

 방역 강화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의 일 방역 횟수를 늘리고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등 주요 역사 8곳에 방역 인력을 집중 투입했다. 터미널에는 격리소를 설치해 감염의심자를 즉시 격리할 수 있게 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전통시장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대상으로 방역 및 안전점검에도 나선다.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증편과 무료 순환버스도 없앴다. 2월 6, 7일과 11∼14일에는 시립 장사시설 봉안당을 폐쇄하고 그 대신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를 지원한다.

 진료 및 치료는 지속된다. 연휴 기간 각 자치구별로 선별진료소를 1곳 이상 운영하고,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도 계속 운영한다. 노숙인 시설, 쪽방촌, 장애인 복지관 등 취약계층에게는 도시락을 제공하거나 음식을 집으로 배달하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나간다. 조인동 시 기획조정실장은 “설 연휴 동안 감염병 대비 태세를 철저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아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