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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中아닌 美가 규칙 정해야” RCEP 견제

바이든 “中아닌 美가 규칙 정해야” RCEP 견제

Posted November. 18, 2020 08:17,   

Updated November. 18, 20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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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 시간)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에 맞서서 동맹국들과 함께 새로운 무역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주도로 결성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한 강한 견제에 나선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RCEP에 대한 질문에 “아직은 당선인 신분이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세계 경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은 또 다른 25%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주의 국가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이 지역에서 결과를 좌우하도록 하는 대신 우리가 이 길의 규칙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에 맞선 새로운 경제 블록을 조성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RCEP는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 등 15개국이 서명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복귀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유재동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