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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90% 효과 백신 맞아도 마스크 써야”

파우치 “90% 효과 백신 맞아도 마스크 써야”

Posted November. 17, 2020 07:43,   

Updated November. 17, 20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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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개발 중인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우르 샤힌 씨가 “내년 겨울쯤 우리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백신이 보급되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조치는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샤힌 CEO는 15일(현지 시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계획에 차질이 없다면 백신이 올해 말, 내년 초 보급될 것”이라며 “(내년) 가을, 겨울이 오기 전에 반드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4월까지 전 세계에 3억 회분 이상의 백신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내년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쯤에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더 안전해지겠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단숨에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내년에 몇 주, 몇 달에 걸쳐 점진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백신을 맞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지침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사람들이 방역 지침이 없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보호받을 수 있는 영역을 추가해 두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일반 대중 90∼95%에게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당신에게 얼마나 효과적일지 알 수 없다”며 “백신을 맞았다고 모든 공중보건을 위한 조치를 내버리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