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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10개월만에 최고치

Posted November. 14, 2020 07:33,   

Updated November. 14, 20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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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대선 종료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든 가운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달러 약세에 따라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200원(3.61%) 오른 6만3200원에 마감했다. 종전 최고치(1월 20일 6만2400원)를 약 10개월 만에 갈아 치웠다. 외국인이 578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올해 7월 28일(9178억 원) 이후 역대 두 번째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은 5일부터 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 2조561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7033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77조2900억 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35조 원 가까이 불어났다.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가를 ‘쌍끌이’했다. D램 가격이 4분기(10∼12월)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과 삼성전자의 배당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 등도 투자 매력을 높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분간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자현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