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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싱어송라이터 맥스 “새 앨범서 BTS와의 협업, 행복이자 내게 큰 자극”

美싱어송라이터 맥스 “새 앨범서 BTS와의 협업, 행복이자 내게 큰 자극”

Posted October. 09, 2020 07:39,   

Updated October. 09, 20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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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중하게 스피커를 뚫고 나오는 전자음, 풀HD처럼 선명한 멜로디와 화음…. 미국 싱어송라이터 맥스(MAX·본명 맥스 슈나이더·28)가 최근 낸 3집 ‘Colour Vision’은 동명의 서곡부터 강렬하다. 12곡, 33분 42초를 미끄러지듯 듣게 되는 웰메이드 팝 음반. ‘Working For The Weekend(feat. bbno$)’ ‘Checklist(feat. Chromeo)’ 같은 미끈한 노래들이 즐비한데 ‘Blueberry Eyes’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한국어 랩을 곁들여 또 화제다.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는 그를 e메일로 만났다. 맥스는 “‘Blueberry Eyes’는 아내 에밀리를 위해 쓴 특별한 곡이다. 슈가는 노래의 스토리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한국어 랩을 해줬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활동명이 간결하다.

 “마돈나, 프린스 같은 이름을 원했다. 언젠가 사람들이 ‘맥스 들어봤어?’ 하면 즉각 나를 떠올리는, 그런 음악가가 되는 게 꿈이다.”

 ―신작 표지에서 거대한 루빅스 큐브 위에 걸터앉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러 가지 조각과 색깔이 뭉쳐 하나가 된다는 앨범 콘셉트와 딱 맞아떨어져 택했다. 얼마 전 온라인 공연 때도 저 큐브 위에서 노래했다.”

 ―창작은 어떤 식으로 하나.

 “스토리를 먼저 떠올린다. 작사·작곡 파트너들과 멜로디와 가사로 살을 붙여 나간다.”

 ―올해 2월 슈가와 로스앤젤레스에서 NBA 경기를 같이 관람하기도 했다. 어떻게 친분을 쌓았나.

 “한국에서 만난 뒤 관심사가 비슷하고 서로의 음악을 좋아해 친해졌다. 그는 정말 친절하고 겸손하며 배려심이 많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에 올랐다. 그들의 음악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Dynamite’뿐 아니라 모든 곡을 사랑한다. 발표하는 노래마다 뮤직비디오, 패션, 메시지, 노래 자체에 대단한 공을 들인다. 내게 큰 자극이다. 슈가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성공해 나까지 행복하다.”

 ―다른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많나.

 “(1월) 방한은 내 인생을 바꾼 경험이다. 한국인들의 특별한 에너지에 반해 버렸고 문화의 모든 면을 정말 좋아하게 됐다. 트와이스, 데이식스, 세븐틴, 지코, 블랙핑크, 아이유의 음악도 좋아한다.”

 ―모델과 배우도 겸한다. 17세 때 ‘돌체앤가바나’ 광고에 마돈나와 출연하기도 했는데….

 “작달막한 체구에 거인의 인격을 가진 여장부였다. 마돈나가 내 허리를 잡아 들어올리며 ‘춤추는 법을 알려줄게’라고 했던 그 순간은 내 안에서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다.”


임희윤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