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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전기트럭 中서 기술혁신상

Posted September. 21, 2020 07:35,   

Updated September. 21, 202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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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최근 유럽으로 수출한 수소전기트럭이 중국에서 열린 수소에너지 박람회에서 기술혁신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5회 국제수소연료전지차 포럼’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사진)이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 기술혁신상 2등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1등상부터 참가상까지 거의 모든 상을 중국 업체와 기관이 휩쓸었고 수상 업체 중 외국 업체는 현대차뿐이었다. 완성차 모델이 수상한 것도 유일하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190kW(킬로와트) 출력의 연료전지 스택을 통해 최대 350kW(476마력)의 동력 성능을 내는 전기모터를 구동한다. 수소 저장탱크 7개를 장착해 수소 저장용량이 약 32kg에 달하고 8∼20분가량의 충전으로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올 7월 스위스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처음 수출했다. 올해 말까지 50대, 2025년까지 총 16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와 스위스 수소 솔루션 전문기업 ‘H2에너지’의 합작법인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가 받아서 대형 트럭 수요처에 사용료 지불 방식으로 공급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커민스사와 상용차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기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공동 개발하고 북미 상용차 제작업체에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중국의 상하이수소추진기술이 자동차용 연료전지 기술로, 중국디이자동차, 둥펑자동차 등이 상용차용 연료전지 기술 상용화로 각각 1등상을 받았다. 중국은 최근 수소전기차 관련 기술 개발에서 상당한 속력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도형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