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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일파 前총리, 한국 여당대표에…관계개선 기대”

“지일파 前총리, 한국 여당대표에…관계개선 기대”

Posted August. 31, 2020 07:40,   

Updated August. 31, 20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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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언론들은 ‘지일파’로 평가받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한일관계 개선 역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퇴진한 시점에 한국에선 지일파인 집권여당 대표가 탄생한 것이 맞물려 한일관계 개선에 숨통이 트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취지다.

 아사히신문은 이 대표를 ‘유력 대통령 후보이자 지일파’라고 소개하면서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내 지지를 굳히는 기반을 잡았다”고 30일 보도했다. 이어 “그는 일본 특파원 출신이기도 해 일본어에 뛰어나고 정계 굴지의 지일파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등으로 일한(한일) 관계가 악화됐을 때 관계 개선을 위해 그에게 기대하는 목소리가 일본 정계에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일본 일한의원연맹 소속 자민당의 한 의원은 “이 대표가일본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관계 개선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최근 본보에 밝혔다. 이 대표는 국무총리 재임 중이던 지난해 10월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으며 아베 총리와 회담을 가져 한일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쿄=박형준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