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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샛강에 멸종위기 두꺼비가 돌아왔다

Posted July. 08, 2020 07:57,   

Updated July. 08, 20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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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 보호종인 두꺼비(사진)가 대규모로 발견됐다.

 7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두꺼비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관심 대상(LC)으로, 도심에서 대규모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올 5월 이미 수십만 개의 알이 확인됐고, 이 알이 부화해 올챙이를 거쳐 성체로 자란 것으로 보인다.

 두꺼비는 여의샛강을 위탁 운영 중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의 생태모니터링으로 발견됐다. 이 협동조합은 인공적인 간섭을 줄이고 민감한 시기에 시민의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생태계의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여의샛강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와 황조롱이, 원앙 등이 차례로 확인됐다. 장마철에는 지난해 여름 번식에 성공한 멸종위기 2급 맹꽁이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숙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시민단체와 협업해 한강의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하경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