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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전기차 7년만에 판매 1만대

Posted July. 06, 2020 07:29,   

Updated July. 06, 20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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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한 현대자동차가 7년 만에 수소전기차 판매 1만 대 고지를 넘어섰다.

 5일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수소전기차 넥쏘(사진)가 548대 팔려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가 1만144대(공장 판매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7740대, 해외에서 2404대의 수소전기차를 팔았다.

 현대차는 2013년에 세계 처음으로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를 갖추고 1세대 수소전기차인 투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소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가격 등으로 투싼 수소전기차 판매는 916대에 그쳤다. 이런 상황은 2018년 2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가 나오면서 달라졌다. 넥쏘는 첫해에 966대 팔렸고 지난해엔 판매량이 4987대로 급증했다. 올해도 상반기 판매량이 3292대다. 현대차는 넥쏘 단일 모델만으로도 다음 달 누적 판매 1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가 지난해 1만 대를 넘어선 이래 두 번째 기록이다.

 넥쏘의 흥행 성공에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이 크게 기여했다. 넥쏘의 가격은 7000만 원 안팎이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데다 수소충전소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김도형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