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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LG화학, 印尼에 배터리 합작사 추진

현대車-LG화학, 印尼에 배터리 합작사 추진

Posted June. 23, 2020 07:39,   

Updated June. 23, 20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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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용) 현대자동차그룹과 LG화학이 인도네시아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양사는 인도네시아에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미래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자세한 투자 규모와 시기를 논의 중이다. 당초 7월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계약 체결이 목표였으나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논의가 일시 중단된 상태다. LG 관계자는 “. 양사는 논의를 상당 기간 진행했으며, 현지 공장 설립에 따른 각종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 논의를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공장을 아세안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외에 국내 조인트벤처 설립도 연초까지는 검토했지만 인도네시아를 지목한 것은 배터리 안정적 공급을 원하는 현대차이 요청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LG화학은 22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구광모 LG 회장이 첫 공식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22일 오전 구 회장과 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전기차와 관련한 포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LG화학이 개발하고 있는 장수명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의 기술과 개발 방향성을 공유했다.


서동일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