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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했던 오불도, 송광사로 돌아온다

Posted December. 07, 2016 07:07,   

Updated December. 07, 20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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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난당했던 조선불화 ‘송광사 오불도(五佛圖·사진)’가 8일 우리나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과 조계종은 “미국 포틀랜드박물관에 소장된 오불도를 최근 넘겨받았으며 내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들여온다”고 6일 밝혔다. 오불도는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을 거쳐 원래 자리인 전남 순천시 송광사로 옮겨질 예정이다.

 오불도는 가로 117cm, 세로 157cm 크기의 1725년 작품으로 오십삼불도 중 하나다. 송광사 불조전에 걸린 오십삼불도는 칠불도 1폭, 구불도 2폭, 십사불도 2폭, 오불도 2폭으로 구성됐다. 나머지 오불도 한 폭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앞서 미국인 로버트 마티엘리 씨(86)가 1970년대 초반 서울 인사동 골동품상에서 오불도를 구입했고 2014년 포틀랜드박물관에 기증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이 박물관 소장품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불도의 존재와 함께 도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문화재청과 조계종이 마티엘리 씨와 박물관을 각각 설득해 환수에 합의했다.



김상운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