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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성수기 관객, 10명중 7명 한국영화에 몰려

8월 성수기 관객, 10명중 7명 한국영화에 몰려

Posted August. 17, 2016 07:13,   

Updated August. 17, 201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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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속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이 모두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8월 초 보름 동안 10명 중 7명이 한국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에 한국영화를 보러 온 관객은 약 141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쌍천만’ 영화로 기록된 ‘암살’ ‘베테랑’이 주도했던 지난해 1146만 명보다 약 264만 명이나 많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1∼15일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70.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인 59.6%보다 높은 수치다.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해 수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부산행’은 개봉 19일 만인 7일 1000만을 넘어 1100만 명을 넘보고 있다. 뒤이어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지난달 27일)은 600만, ‘덕혜옹주’(3일) ‘터널’(10일)도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 영화관계자는 “‘부산행’ ‘터널’같은 장르물,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같은 역사물이 골고루 흥행에 성공해 관객의 영화선택 폭을 넓히며 중복 관람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