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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삼척 동해안 242km 자전거로 씽씽

Posted May. 08, 20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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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강원지역 바닷가를 자전거로 일주할 수 있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남한 최북단인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삼척시 고포마을에 이르는 242km 구간의 자전거길을 9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고성군(59km) 속초시(10km) 양양시(37km) 강릉시(57km) 동해시(24km) 삼척시(55km) 등 6곳을 경유하는 코스다.

이번에 개통한 코스는 고성군에서 부산까지 총 720km에 이르는 동해안 자전거길의 강원 구간이다. 전체 동해안 자전거길은 내년 상반기에 개통된다. 보통 장거리 자전거길은 하천 제방을 활용한 곳이 많다. 그러나 강원 구간은 교통량이 적은 해안도로, 군 순찰로 등을 최대한 활용해 자전거 우선도로 비중을 높였다. 그 덕분에 동호해변 경포해변 등 주요 해변 길과 낙산사, 추암 촛대바위 등 동해안의 빼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대포항 주문진항 등에서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즐기고 활기가 넘치는 어촌의 모습도 즐길 수 있다.

구간 내 12곳에 인증센터가 운영된다. 자전거길을 달리다 여권처럼 생긴 인증수첩에 스탬프를 모두 받으면 종주를 인정하는 인증서와 인증 메달을 받을 수 있다.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자동차로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