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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알리바바, 인천에 1조원 투자 규모 알리바바 타운 조성 추진

중 알리바바, 인천에 1조원 투자 규모 알리바바 타운 조성 추진

Posted January. 12, 20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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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공룡 알리바바그룹이 인천에 100만 m(약 30만 평) 규모의 알리바바 타운 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금액만 1조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ICT 업계는 온라인 쇼핑을 비롯해 20여 개 사업을 벌이는 ICT 공룡 알리바바가 인천에 상륙할 경우 국내 업계에 미칠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ICT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인천시와 50%씩 투자해 1조 원 규모의 알리바바 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현재 부지 선정을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바바 타운에는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호텔, 물류센터,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의 약 90%를 지배하는, 중국 최대의 ICT 기업이다.

인천시는 2003년 송도청라영종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중국 등 해외 기업 유치에 공을 들여 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인 관광객 마케팅을 통한 미러클 인천경제 실현을 인천시 10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ICT 업계 관계자는 알리바바 타운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및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 교두보 마련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중국의 ICT 공룡에 한국 시장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