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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내달 방한때 이재용 부회장과 면담

시진핑 주석, 내달 방한때 이재용 부회장과 면담

Posted June. 23, 201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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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 4일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아 이재용 부회장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국 국빈 방문 중 경기 수원이나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은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최고경영진과 면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시 주석이 삼성전자의 각종 시설 중 4월에 문을 연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전자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다룬 박물관)과 반도체 사업과 관련된 시설을 주로 둘러볼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가 정보기술(IT) 산업에서 지니는 상징성과 최근 가동되기 시작한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 공장을 감안할 때 반도체 사업 관련 시설 위주로 둘러보는 게 유력하다고 말했다. 반도체는 전자산업의 쌀로 불릴 만큼 핵심적인 부품이며 스마트폰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으로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시 주석의 고향인 산시() 성 시안()에 반도체 공장을 준공하고 낸드 플래시 등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진행한 대표적인 중국 내 투자로 꼽히는 프로젝트로 총 70억 달러(약 7조5243억 원)가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삼성전자 사업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 주석은 저장() 성 당서기였던 2005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찾았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