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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 방공구역내 초계비행 중단 없다"

Posted December. 02, 20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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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방공식별구역(ADIZ)에 미국 일본을 포함한 3국의 군용기 출격이 3일째 계속되고 있다.(확인 요망) 이들 3국은 지난달 29일 군용기를 처음 동시 출격시킨 데 이어 1일까지 매일 긴급 발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앞으로도 중국의 ADIZ 주장을 일축하고 계속 군용기를 출격시킨다는 방침이다. 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30일) 미국은 해당 지역에서 비행을 해왔고 앞으로도 평상시처럼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 같은 비행 활동은 미국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항행의 자유 정책과 합치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뉴스는 29일 미국이 중국 ADIZ 구역에 사전 통보 없이 매일 군용기를 출격시키고 있다고 익명의 국방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29일 중국 방공식별구역을 통과하는 자국의 민항기에 대해 비행 계획을 사전에 중국 정부에 알리도록 권고했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 정부가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인다는 의미는 아니며 승객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민간 항공사의 비행계획 통보를 중단시켰던 일본 정부는 미국의 이 같은 결정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일 미국과 일본의 민간기 대응이 분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항공사들은 중국 당국에 별도로 비행 계획을 통보하고 있지 않다며 국토교통부의 지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ADIZ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2일 일본, 4일 중국, 6일 한국을 차례로 순방한다.

요미우리신문은 3일 바이든 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회담한 후 중국에 대한 ADIZ 철회를 요구하는 합의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 별도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회에서 차기 이사회의 의제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관한 대책을 올릴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미국 영국 호주는 찬성했지만 중국은 반대했다.

이 같은 미일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강경 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청융화() 주일 중국대사는 지난달 30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방공식별구역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며 단지 우발적 충돌을 의식해 중일 사령부 간 핫라인(직통전화)을 설치하고 조종사 간 커뮤니케이션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워싱턴=정미경 mickey@donga.com

도쿄=박형준 특파원A4518면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