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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 구제역 백신 2번 접종 뒤에도 양성

대전도 구제역 백신 2번 접종 뒤에도 양성

Posted February. 16, 20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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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접종했음에도 대전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잠잠해진 듯하던 구제역이 다시 고개를 드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대전 동구 하소동 돼지농장의 구제역 의심신고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15일 밝혔다. 가장 최근에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7일 부산 사하구 돼지농장이 마지막이었다.

대전의 구제역 발생 농장은 지난달 30일 1차, 5일에 2차 백신 접종을 끝낸 곳.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구제역이 발생한 데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백신을 맞았다고 100% 구제역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며칠 전부터 의심 증상이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충남 등 주변의 구제역 발생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농장에서는 11일부터 돼지 100여 마리가 폐사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이 농장의 돼지 2100여 마리를 모두 도살처분하기로 했다.

대전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데 따라 지금까지 구제역 발생지역은 전국 10개 시도, 70개 시군구로 늘어난 반면에 감염되지 않은 광역시도는 서울, 울산, 광주, 전남북, 제주 등 5곳으로 줄어들었다. 도살처분 규모는 333만3496마리에 이른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