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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찰, 김정일 호화요트 2척 압수

Posted July. 20, 2009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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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탈리아의 한 조선소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호화 요트 두 척을 현지 경찰이 압수했다고 이탈리아 리베로뉴스 인터넷판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서 유럽 금융당국은 올 4월 초 북한에 사치품 수출을 금지한 2006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조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요트 두 척의 계약금 수백만 달러를 압수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주 루카 지방의 경찰당국은 북한에 국제 금수()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비아레조 시의 한 조선소에서 요트 두 척을 압수했다. 요트 두 척의 가격은 모두 1300만 유로(약 231억 원)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 요트의 최초 계약자가 오스트리아의 한 기업인에서 중국 회사로 바뀌는 등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돈의 흐름을 역추적한 결과 오스트리아 정보당국의 조사에서 요트의 실제 고객은 김 위원장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압수된 요트는 경매에 부쳐 매각될 것이며 중국 측을 통해 지급된 북한 정부의 대금도 압류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민동용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