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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뛰고도 지성 불패 운이 좋았을 뿐이다.

10명 뛰고도 지성 불패 운이 좋았을 뿐이다.

Posted May. 05, 20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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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을 뿐이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선발 출전하면 지지 않는다는 공식이 깨지지 않았지만 본인은 겸손했다.

박지성은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돼 나왔다. 맨체스터는 4-1로 이겼다.

맨체스터는 박지성이 이번 시즌 선발 출전한 13경기(12승 1무)에서 무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26경기(24승 2무)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박지성은 경기가 끝난 뒤 운이 좋았다. 내 출전이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지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칠 때 뛰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긴 데 대해 우승에 좀 더 가까워졌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등 두 경기를 남겨 놓고 잇는데 오늘 승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을 눈앞에 둔 그는 특별히 생각한 것은 없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맨체스터는 웨스트햄전 승리로 4일 현재 26승 6무 5패(승점 84점)로 첼시에 3점 차로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맨체스터는 전반 37분 주공격수 나니가 상대 선수와 다투다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골을 넣고, 카를로스 테베스, 마이클 캐릭이 잇달아 골을 터뜨려 대승했다.

박지성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부지런했다며 평점 7점을 주었다. 호날두는 시즌 30호 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호날두는 득점 2위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24골)에게 6골 차로 앞서 있다.

맨체스터는 11일 위건 애슬레틱과 마지막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2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맨체스터는 22일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