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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봄날의 부산 동래 온천장 금강공원.
아들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하여 딸 셋을 데리고 아버지는 가족 나들이에 나섰다.
범네골에서 「만우당한약방」한의원으로 일하셨던 뒷줄 왼쪽의 아버지(최치광)와 그 옆에 어머니(김봉출) 그리고 큰 언니 음순이다. 앞줄 오른쪽은 삼순어니, 왼쪽은 당시 4세의 나다.
그날의 얼굴들은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그 봄날은 오늘 또다시 내게로 왔다.
최옥순/68세·부산시 동구 범일4동
| ♣ 위의 사진은 동아일보 '뉴스플러스'
에 실린것을 전재한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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