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닷 컴[그리운 얼굴]

떴다! 왕년의 명가수들

1962년 서울 국도극장에서 가수였던 친구들의 공연을 보고 난 뒤 함께 찍은 사진이다. 왼쪽에서 첫번째가 본인이며 그 다음이 ‘삼팔선의 봄’으로 유명했던 최갑석, 김미경, 그리고 ‘기타부기’의 윤일로다.

우리는 어린 시절 서울에서 함께 학교를 다녀 가까운 사이였지만 각자 생활이 바쁘다 보니 연락이 끊어졌다. 김미경은 타국으로 이민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고, 최갑석과 윤일로는 가끔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었으나 요즘은 그나마도 여의치 않은 것 같다.

나는 공직에 있다가 지금은 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내 나이 어느덧 60이 되었으니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얼마나 변했을까.

이들 중 누구라도 연락이 닿았으면….

연락처：02-973-9955, 948-6114~5

이충현/ 60세·서울시 노원구 하계동

♣ 위 사진은 동아일보 주간동아에 실린것을 전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