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생.
연세대 경영학과 1999년 2월 졸업.
1999년 8월 24일자 동아일보 1면을 보면 8명의 미남미녀(?) 사진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99년 동아일보 수습기자(예정) 이준석 입니다.
기자 시험을 준비하면서, 여러분은 가끔 '기자가 되고 싶은 동기'에 대해서 생각할 것입니다.
막상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영어는 언론사마다 달라서 서류 전형에서 토익이나 토플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필기 시험을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신문과 호흡할 수 있는 영어"라 함은 영문기사(시사영어)에 익숙한 영어를 말합니다.
꾸준한 영어 번역 및 영작이 필요합니다.
국제 사회에 대한 지속적 관심 및 논리력 향상도 영어공부의 중요한 항목이라고 봅니다.
언론사 준비를 오래 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제 경험이 여러분들께 얼마다 도움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길 바라며 안녕히......꾸벅.
사진 중에 유난히 꽉 찬 사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 밑에 '이준석'이라는 이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제가 합격했다는 것을 실감한 순간입니다.
머리 큰 것을 후회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농담입니다)
여러 번의 마우스 클릭을 통해 이 글을 읽는 분은 '기자'에 대한 꿈을 가지고 생활하는 분일 것입니다.
같은 수험생의 위치에서, 최근 운이 좋게 '수습기자'로 합격하여 여러분 앞에 제 얘기를 말할 수 있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경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대학 생활을 하면서 사회에 대한 관심은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되고 싶은 생각만 있었지 용기는 없었습니다.
기자가 되겠다고 결정적으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사회 생활을 경험하면서 시작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가진 첫 직장은 저의 생각과 많이 틀렸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보았습니다.
이 때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고, 전달할 수 있는 기자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특히 직장 생활과 병행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이 다른 수험생과 비교해서 적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반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효과적인 스터디를 통해서 논술, 작문 및 상식을 공부했습니다.
토익이나 토플의 경우는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익시험의 경우,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의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는 시험문제를 문제은행식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토익공부를 하면서 매회 토익 시험을 보는 것이 성적 향상이 빠릅니다.
영어는 기자로서 필요한 영어를 공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저는 공부방향을 첫째, "신문과 호흡할 수 있는 영어", 둘째, 꾸준한 영어 번역과 영작문 연습,
셋째, 국제 사회에 대한 지속적 관심, 마지막으로, 영어를 통한 논리력 향상에 맞추라고 추천합니다.
저는 영자신문을 매일 읽었습니다.
영문기사를 번역하라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동아일보의 경우 영어 총 4문제 중 3문제 번역문제) 영문기사를
읽을 때 적확한 단어로 해석하도록 노력합니다.
매일 하나의 영문기사를 선택하여 국어로 번역하는 연습을 합니다.
영작은 최근 국제 시사 문제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영작하는 연습과 요약하는 연습(영어 총 4문제 중 요약 1문제 출제)을 하였습니다.
인터넷의 보급 등으로 정보를 자유롭게 접하고 있습니다.
영어는 단순한 언어적 도구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취득하고 정리하는 중요한 취재 수단이 되었습니다.
동아일보도 이러한 취지에서 인턴기간(현장실습기간)동안에 영어를 단순한 언어 측면보다는 실용적이고 다차원적인
차원에서 인턴기자들의 영어 실력을 평가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단순히 '언론고시'를 보기 위한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기자가 필요한 소양이 무엇인지
사전에 인지하고 준비하면 훨씬 효율적인 준비방법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는 내용이 되길 바라며 원하는 일을 꼭 성취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