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Autumn Hair Style

예쁜 가을 헤어 따라잡기

●사진/박해윤 정경택 신석교기자 ●진행/정지연기자

올 가을 겨울 유행 예감 스타일
★ 회색으로 염색한 쇼트 커트
모델 변정수의 컬러링이 지금 대 유행. 아주 흐린 회색이 아니라 청색과 검정의 중간 쯤 되는 진한 회색으로 머리를 염색을 했다. 머리색을 다 빼내는 블리치 과정을 거친 후에 회색으로 염색해주는데, 머릿결이 상하기 쉬우므로 모근에서 5mm 정도 피해서 염색약을 바르기 시작한다.

또한 머리카락이 길면 쉽게 상하므로 커트 머리에 하는 것이 훨씬 좋다. 한 방향으로 쏠리게 머리에 자연스런 층을 주는 커트로 발랄하면서도 세련된게 표현한다.

디자이너 서언미 (조성아 메이크업 폼)

★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웨이브
먼저 머리가 긴 부분은 세팅 롤로 말고 짧은 머리는 파마 로트 중 1,2호를 이용해 굵게 말아준다. 굵게 만 후에는 블로 드라이를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컬을 살려준다.

컬을 만든 후에는 헤어 에센스나 스타일링 제품을 이용해서 손가락으로 빗질 하듯이 매만져 준다. 특히 머리 꼭대기 부분은 볼륨을 주고 뒷머리 중앙부터 띄워 자연스럽게 풍성해보이도록 손질한다.

디자이너 이은정(상드 헤어)

★ 붉은 밤색으로 컬러링한 레이어트 단발
올 가을 패션쇼에는 레드 컬러 헤어가 많이 선보였다. 선명한 레드보다는 가을의 느낌이 나는 깊고 풍성한 윤기의 붉은 밤색 머리가 유행할 전망. 또한 두가지 색 이상을 섞는 투톤 컬러링 대신에 원톤 염색이 인기다.

강한 레이어드 대신에 절제된 라인이 인기를 끌 전망이므로 뒷머리는 일자에 가깝게, 그리고 얼굴을 살짝 감싸는 레이어드로 마무리한다.

디자이너 강성우(김청경 헤어페이스)

★ 깔끔한 블런트 커트
전체적으로 직선적인 느낌이 나는 블런트 커트도 연예인들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스럽게 층이 그라데이션되는 기존 커팅 대신에 절제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머리 길이는 짧아지고 뒷머리와 옆머리 길이가 같아지면서 심플하게 머리 본래의 윤기를 살려주는 스타일로 손질한다.

디자이너 이재훈(상드헤어)


따라하고 싶은 연예인 머리
1위 탤런트 고소영 롱 레이어드

MBC 주말 연속극 ‘추억’에 등장하는 고소영 레이어드. 옆으로 층을 조금 낸 후 롤빗으로 굵게 말아 드라이를 한다. 깔끔하게 뒤로 묶어주거나 자연스럽게 풀어내려 이지적인 분위기를 낸다.

옆머리에 층을 주고 결에 따라 굵은 롤빗으로 말아 드라이를 한다. 이때 제일 굵은 롤빗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사선으로 감았다가 그대로 죽 당기면서 머리끝을 말지 않고 드라이하는 것이 포인트다. 특히 정수리 뿌리 부분은 볼륨을 살리지 않는다.

송형석(이경민 헤어) 경력 17년차의 베테랑 헤어 디자이너로 세심하게 커팅된 흐르는 듯한 레이어드가 특기. 최지우와 김혜수. 이혜영의 스타일을 만들어주는 디자이너로도 유명하다.

2위 탤런트 김남주 단발 커트

MBC 드라마 ‘내 마음을 뺏어봐’의 그 머리. 김남주의 이지적이면서 귀여운 인상과 잘 어울린다. 반다나나 헤어밴드, 핀 등의 소품을 이용해서 깔끔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준다.

머리 윗부분은 강한 롤 스트레이트 퍼머를 하고 아랫머리는 쇼트 커트를 한다. 롤 스트레이트한 머리에 고데기로 볼륨을 주어 자연스럽게 머릿결의 흐름이 보이도록 하고, 가리마는 옆으로 타서 앞머리가 가볍게 이마로 흘러내리게 정리해준다.

옆머리는 귀 뒤로 깔끔하게 넘겨준다.

서언미 (조성아 메이크업 폼)

3위 디바 채리나의 레게머리

깔끔한 힙합 교과서, 디바. 그중에서도 패션 리더인 채리나의 레게머리. 이 머리는 본인의 머리 끝에 인모를 붙여가며 일일이 땋은 후 양옆으로 감아 묶는 스타일.

인모를 가닥가닥 나누어 진짜 머리와 함께 땋는다. 일일이 작은 다발이 되도록 땋았으면 끝이 풀어지지 않게 실리콘으로 마무리한다. 다 땋았으면 양갈래로 나누어 똬리를 틀 듯이 말아서 고정시켜준다.

서언미 (조성아 메이크업 폼) 패션쇼나 CF 촬영시 발랄하고 튀는 개성적인 헤어 스타일을 만들어주기로 유명한 디자이너. 변정수와 채리나, 김남주, 그외 김희선의 뽀끌이 파마 등 많은 스타들의 스타일을 잡아준 장본인.

4위 김규리의 레이어드 단발

‘여고괴담‘에 이어, SBS 인기가요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는 여고생 스타 김규리. 연한 다갈색으로 염색하고 강한 레이어드를 주었던 초기 스타일에서 요즘은 레이어드를 약하게 해서 끝은 일자에 가깝에 정리, 성숙한 느낌을 준다.

김규리의 레이어드 스타일은 앞머리는 자연스럽게 일자로 자른 후 드라이로 약간 볼륨을 주어 가볍게 흘러내리도록 하고 옆으로 층을 많이 낸 머리는 롤빗으로 감아 안으로 말아 드라이하는 것이 포인트.

현태(끌로에) 경력 11년차 헤어 디자이너. 심은하 신애라 등 톱 스타들의 헤어 연출로 이름이 높다. 섬세한 레이어드 커트와 업스타일이 특기. 모델 이소라, 가수 엄정화의 담당 디자이너.

5위 김지호의 보브 커트

KBS 드라마 ‘사랑해 사랑해’에서 보이시하면서 사랑스런 모습을 선보인 김지호의 보브 커트. 튀지 않으면서도 스포티해보이는 커트로 특히 짧은 머리 여성들에게 인기.

앞머리는 눈썹 라인 정도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커팅해서 옆으로 빗어넘기거나 앞으로 내려준다. 뒷머리는 일자라인으로 커팅한 후 롤 스트레이트 파마를 해준다. 드라이나 고데기를 이용, 윗머리에 볼륨을 많이 살려 둥근 느낌으로 정리해준다.

이설희(데뷰라인) 김지호의 데뷔 때부터 머리 스타일을 전담해온 데뷰라인의 이설희 디자이너는 자연스런 쇼트 커트가 주 특기. 섬세한 커팅으로 빗질만으로도 스타일이 잡히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MC 최화정도 데뷰라인의 단골.

6위 이본의 트위스트 퍼머

이지적인 보브 단발로 인상깊은 이본이 스타일을 확 바꿨다. 태닝한 피부에 잘 어울리는 섹시한 트위스트 퍼머. 어깨 정도 오는 길이에 강한 Z컬을 넣어 현대적이면서 여성스런 느낌이 강하다.

앞 가리마를 탄 후 어깨 정도 길이를 약간 레이어드로 손질한다. 8호 로트를 이용해서 머리를 빙빙 꼬아가며 트위스트 파마로 말아준다.

이 퍼머 머리는 머리감을 때 주의해야 하는데, 두피를 문지르지 말고 웨이브 부분은 손가락으로 말아주는 느낌으로 감는다. 감은 후에는 수건으로 꼭꼭 눌러 물기를 짜내고 에센스를 손가락에 묻혀 돌돌 감아주어야 컬이 살고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다.

김성미(새리뷰티숍) 경력 13년차인 김성미 디자이너. 스타들의 개성에 맞는 스타일을 잡아주기로 유명한 그녀는 최진실, 이승연, 김민종, 이본 등의 머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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