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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체의 옷들은 과감하게 신체부위를 노출시킨 디자인, 하늘하늘한 실루엣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늘 새로운 방법으로 여성의 신체부위를 노출시키는 동기에 대해 베르사체는 “여성을 숭배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베르사체는
다음과 같이 단언한다.
“많은 디자이너들은 여성이 남자옷을 입고 싶어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나의 패션철학은 여성이 여성다움을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다.
‘자유로운 여성미’는 90년대 패션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멋이다.”
그가 만드는 모든 의상에는 부인할 수 없는 ‘호화로움’이 배어 있는데, 이는 그가 사용하는 소재에서 비롯되고 있다. 가죽, 실크,
벨벳 등 고급소재들을 거침없이 사용하는 그는 커다란 다이아몬드들을 주렁주렁 단 모피옷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진주’에서
디자인의 영감을 얻는다고 밝힌 그는 수정구슬로 만든 투명한 의상을 꿈꾸기도 했다.
“섹시한 것은 정직한 것”
베르사체는 1946년 이탈리아 레기오 칼라브리아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양장점 주인.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작업실에서
옷감을 가지고 놀던 그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지만 곧 패션계로 들어섰다. 79년 자신의 이름으로 연 첫컬렉션이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후 그는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당시 디자이너들이 구매자들의 연령과 구매력에 맞추어 다양하게 의상을 디자인한데 반해, 그는 오직 자신의 스타일 하나만을 고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옷들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고, 오래지 않아 거대한 패션왕국을 이루었다. 남성복 및 여성복, 다양한 패션소품과
향수, 도자기류에 이르기까지 그의 이름은 그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무기로 전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향수는 패션의 향기다. 그 속에 나의 색채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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