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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청춘>으로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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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놀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벅이 <맨발의 청춘>으로 돌아왔다. 훨씬 빨라진 리듬과 재밌는 가사,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춤으로 단숨에 각종 가요인기차트에서 상위권으로 치솟은 벅. 그들의 노래와 춤 그리고 패션은 어떻게 달라졌나?

●사진/신석교기자 ●진행/고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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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걷다가도 쉽게 들을 수 있는 노래. 클럽에서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을 수 있고 ‘길보드’에서 벌써 순위 선두다툼을 하고 있는 노래. 처음 들어본 사람이라도 그 빠른 리듬과 흥겨움을 쉽게 잊어버릴 수 없는 무지하게 빠르고 재밌는 노래가 바로 벅의 2집 타이틀곡인 <맨발의 청춘>이다. 60년대에 등장했던 흑백영화의 제목이기도 했던 이 노래는 ‘지금 당장은 이렇다할 빽도 비전도 없지만 젊다는 것을 믿고 따라와 달라’는 가사와 리듬, 그리고 흑백으로 처리한 앨범재킷 등에서 다분히 복고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하지만 복고풍이라고 2집에 수록된 노래들이 축축 처지거나, 트로트풍은 절대 아니다.

2집의 타이틀곡이자 요즘 한창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맨발의 청춘>은 국내에선 가장 빠른 속도인 BPM(분당 비트수로 빠를수록 수치가 높다) 164. 한박자만 놓치면 다음 박자를 따라잡기 힘들 정도지만 일단 노래를 듣다보면 몸이 저절로 움직여질 만큼 아주 흥겹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다.

다른 곡들 역시 BPM 130선을 유지할 정도로 빠른 편. 8개월만에 새롭게 발표한 이번 2집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욕심껏 다뤘던 1집 <가면놀이>와는 달리 자신들과 가장 잘 어울리는 하우스 댄스뮤직만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2집에는 <맨발의 청춘>이외에도 <전설의 축제> <Oh! no>, 그밖에 리믹스곡 등 총 11곡이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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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매니지먼트사 벽에 붙어있는 스케줄표. 빈공간으로 남아 있는 날이 단 하루도 없을 정도로 벅의 스케줄은 빡빡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들은 오히려 바쁜 생활을 즐기는 편이다.

“데뷔앨범을 내면서 알았죠. 가수로서의 생활이 생각했던만큼 편한 게 아니라는 걸요. 남들이 얼굴을 알아보는 공인으로서의 삶이 처음엔 어색하고 당혹스럽기까지 했어요. 생각해보세요. 길거리를 맘대로 다닐 수도 없고 아무 카페나 들어가 친구들과 대화를 할 수도 없고. 정말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이해했어요. 원하던 노래를 하고 있는데, 진짜 가수가 된 데 더 만족하기 때문에 이정도 불편은 참아내야 한다구요.”(김병수)

“맞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지더라구요. 사람들의 시선에 그리 신경쓰게 되지도 않구요. 어쨌든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걸요 뭐.”(박성준)

벅의 두 멤버인 김병수와 박성준은 키도, 몸집도 비슷하고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둘은 무척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우선 외모. 한살 많은 김병수가 귀엽고 장난기많은 어린아이처럼 생긴데 반해 박성준은 여성스러운 귀공자 타입이다. 외모처럼 둘은 성격도 판이하게 다른데 쇼핑하는 모습을 보면 가장 쉽게 둘의 차이를 알 수 있다고. 쇼핑을 좋아하는 김병수는 기분파. 어떤 제품을 사야겠다 작정하고 쇼핑을 시작했으면서도 막상 사려고 했던 건 사지 못하고 다른 물건만 잔뜩 사오기 일쑤다. 신발을 사러 갔다가 셔츠만 여러장 사오거나, 안경을 사러 갔다가 액세서리만 잔뜩 사오는 일이 비일비재. 반대로 박성준은 꼼꼼하고 집요한 편이다.

박성준이 잘 쓰는 말대로 무엇이든 ‘필이 꽂히기’ 전까지는 쇼핑에도 별 관심이 없다. 하지만 일단 맘에 드는 걸 발견하면(박성준의 표현대로 ‘필이 꽂히면’) 반드시 그 제품을 사야 된다. 원하는 스타일과 브랜드명을 확실히 알고 쇼핑을 시작함은 물론 아무리 비슷한 다른 제품이 있더라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고.

비슷한 성격을 가진 친구보다 서로 다른 성격의 친구들이 더 친해진다는 말처럼 다른 외모, 다른 성격이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한다. 3~4년동안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늘상 같이 다닌 덕분에 전날 아무런 협의 없이도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나오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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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벅의 패션은 바지에 재킷, 베스트까지 갖춘 완벽한 복고풍 정장 스타일. 댄스뮤직을 하는 다른 팀이 대부분 힙합을 추구하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

<맨발의 청춘>을 처음 발표했을 때는 딱 달라붙는 슬림팬츠에 프릴달린 블라우스 등 완벽한 복고풍이었다. 그러나 춤추기에 불편하다는 생각으로 슬림팬츠는 포기, 헐렁한 정장바지를 주로 입는다. 상의로는 어깨를 덮을 정도의 커다란 칼라를 가진 화려한 셔츠를 안에 받쳐입고 겉에는 재킷을 입는다. 재킷의 색깔은 밝고 화사한 것을 선택하고 줄무늬나 도트무늬 등을 넣어 평범하지 않게 코디한다.
또한 두 멤버의 스타일을 맞추기 위해 밝고 환한 이미지를 가진 박성준이 조금 어두운 톤의 옷을 입고 반대로 김병수는 원색 옷을 입는 편이다. 또한 넥타이까지 갖춘 정장을 입을 때는 컬러에만 신경쓰지만 캐주얼을 입을 땐 박성준은 스카프를 이용하고 김병수는 넥타이나 리본을 이용한다.

노래부를 때 입는 의상은 코디네이터가 100% 자체제작을 한다. 제작한 옷을 입지 않을 때는 CF라인에서 협찬해준 바지에 이대입구나 압구정동 등을 돌아다니며 코디네이터가 구입한 상의를 함께 입는다. 소품은 멤버들이 갖고 있는 제품이나 이태원에 있는 시스터즈에서 구입하는 편.

헤어스타일도 <가면놀이> 때와는 달리 변화를 줬다. 1집때부터 아주 짧은 머리였던 김병수는 앞머리만 조금 길러 변화를 주고 복고풍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퍼머를 했던 박성준은 최근 검게 물들인 짧은 단발로 헤어스타일을 바꾸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정장을 고수하는 이들이지만 평상시에는 둘다 캐주얼한 옷을 즐겨 입는다. 김병수의 경우 캐주얼을 좋아하지만 청바지는 거의 입지 않고 블랙&화이트의 면바지나 셔츠 등을 입는다.

상의는 허리를 묶는 사파리 형이 대부분. 거기에 목도리나 스카프 등으로 포인트를 주고 좋아하는 액세서리 등으로 매치한다. 특히 선글라스는 워낙에 좋아해 현재 10여개 가량 갖고 있다고. 이와는 달리 박성준은 캐주얼을 선택할 때 딱 한가지 피하는 스타일이 있다.

바로 몸에 딱붙는 옷이 그것. 무척 마른 체격이라 그걸 드러내는 쫄티나 슬림팬츠 등은 딱 질색이라고. 그래서 통넓은 바지와 셔츠 등 사이즈보다 큰 옷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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