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1/독자 1백명 앙케트

남자 100명에게 물었습니다

받고 싶은 선물은‘옷’ ,듣고 싶은 말은‘사랑해’

백번 용기를 내 그동안 좋아했던 그에게 고백을 하고 싶지만 어떤 말을 해야 할까….
, 그가 좋아하는 걸 제대로 알지 못해 선물을 고르는데 고민인 경우도 있다.
이런 고민을 가진 이들을 위해 서울지역에 살고 있는 20대 초반의 레츠맨 1백명에서 물어보았다.
그들이 생각하는 발렌타인데이에 대해.

<발렌타인데이에 받고 싶은 선물은?(초콜릿은 제외)>

1위 옷 2위 향수 3위 시계 4위 라이터 5위 그녀의 달콤한 키스 등

올해 발렌타인데이에 받고 싶은 선물은 정말 다양했다. 100명중 16명이 대답한 옷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물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순위에 들지 않은 것으로는 야한 속옷과 양말, 신발, 야구모자, 면도기, CDP, 콘서트 티켓, 애프터셰이브, 휴대용 스탠드 등을 선택했다. 또한 지금까지 받았던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위가 액세서리, 2위 향수, 3위 라이터, 4위 시계, 5위 속옷 등을 꼽았으며 이 질문 역시 인형, 음악테이프, 삐삐, 직접구운 쿠키, 지갑, 안경 등으로 다양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선물은 없었다.

<가장 듣고 싶은 말은?>

1위 사랑해 2위 너한테만 주는 거야 3위 내맘 알지 등

선물을 받으며 남자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직설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주는 ‘사랑해’라고 대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너한테만 주는 거야’ ‘내맘 알지’ 등으로 은근히 고백하는 방법을 꼽았다. 남자들이 선물을 받으며 여자에게 하는 말로는 ‘고마워’라는 애정결핍형부터 ‘나도 그래’ ‘나도 널 사랑해’ 등 여자친구가 한 말을 그대로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어디서 뭐하면서 놀까?>

1위 야외로 드라이브 2위 그녀와 함께라면 어디라도 3위 나이트클럽 4위 분위기 좋은 카페 등

받고싶은 선물만큼이나 다양한 대답이 나왔던 부분. 순위게 꼽힌 곳 이외에도 무슨 사연이 있는 듯 ‘하루종일 좌석버스를 탄다’를 비롯해 ‘음침한 골목만 찾아다닌다’는 음흉한 계획을 가진 남자들도 있었다. 이와는 반대로 현재 여자친구가 없는 경우엔 방바닥을 긁는다, 집에서 TV본다, 하루종일 잔다, 소개팅을 한다, 아무런 계획없다 등등으로 대답했다.

<기억에 남는 발렌타인데이는>

1 이상하게 발렌타인데이에 여자친구가 만나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괜히 내가 먼저 만나자고 하면 선물이나 바라는 사람이 될까봐 나도 만나자고 하지 않았다. 그날 집에 난데없는 소포가 하나 배달되었다. 바로 여자친구가 보내는 선물이었다. 그속엔 야한 팬티와 카드 한 장이 들어있었다. 소포로 받은 상상밖의 선물이라 한동안 신나게 웃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선물을 받은 내가 그녀에게 전화를 해 우린 멋진 저녁을 보냈다.

2 서클 동기사이였던 우리는 친구와 애인 사이를 넘나들며 1년을 사귀었다. 그리고 발렌타인데이. 난생 처음으로 초콜릿을 받을 수 있으리란 생각에 서클실을 향했다. 유난히 서클룸에 사람들이 많아 둘만의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릴 작정을 했다. 근데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그녀가 나에게 예쁘게 포장된 초콜릿과 선물을 건네주었다. 동그랗게 뜬 눈으로 연신 부럽다 말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괜히 우쭐해짐을 느꼈다.

3 발렌타인데이에 여자친구를 만났지만 초콜릿은 커녕 아무런 선물도 받지 못한 채 그냥 평소와 같이 웃고 떠들다 헤어졌다. 막 인사를 끝내고 돌아서려는데 그녀가 내게 열쇠 한개를 건네주었다. 집앞에 있는 지하철 역 보관함 열쇠라며 뭔가를 두고 왔다고 찾아달라고 했다. 아무 생각없이 보관함을 여는 데 그곳에는 장미꽃 한송이와 초콜릿 바구니 그리고 빨간색 하트가 그려진 카드가 들어 있었다.

4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발렌타인데이를 맞았다. 유난히 부끄러움도 많아 사람들 앞에서 손잡고 다니는 것도 꺼려하던 여자친구였는데 발렌타인데이날 구석진 카페에서 내 볼에 뽀뽀를 했다. 그 순간 정말 천국에라도 온 듯한 느낌이었다. 곧 다가올 발렌타인데이엔 바로 그 카페에 갈 생각이다.

5 그녀는 내가 가르치는 수영교실의 학생이었다. 날 좋아하리라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여자였는데 무슨 용기가 솟았는지 탈의실까지 찾아와 초콜릿을 주고 갔다. 다행히 주위에 옷을 벗고 있던 사람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그외의 질문과 대답>

발렌타인데이에 보통 몇 개의 초콜릿을 받습니까 라는 질문엔 평균 세 개이상이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여자친구가 있든 없든 간에 주는 초콜릿은 모두 ‘챙긴다’는 뜻이다. 하지만 초콜릿과 선물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는 응답자도 많았는데 그 이유로는 ‘여자친구가 싫어한다’ ‘낯선 여자에게 받는 건 웬지 부담스럽다’ 등 등의 원인을 꼽기도. 또한 ‘초콜릿을 준 사람에게 모두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주는가’라는 질문엔 90% 이상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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