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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감각의 다채로운 향 파코 라반느의 XS |
금속, 플라스틱, 종이등의 이색소재, 조형미 넘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늘 패션계에 화제를 불러 일으켜 온
디자이너 파코 라반느.
그의 창조적은 작품들은 실용적인 면에서는 실패한 경우도 많았지만 그는 일찍이 향수사업에 큰 성공을 거둬
튼튼한 재정 기반을 마련했다.
90년대 들어선 향수 분야에서도 남다른 미래 감각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는 그의 향수 이야기.
●글/계수미 기자●자료제공/(주)부루벨 코리아(738-4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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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만들지 못하는 문명은 죽어
가는 문명이다. 디자이너는 꿈의
창조자다.”
파코 라반느는 세계 패션계에서 미
래파의 선두주자로 꼽혀온 인물이
다. 그는 특유의 실험정신으로 상
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 가히 기
상천외하다고 할만한 작품들을 선
보여 왔다. 65년엔 금속 사슬을 이용한 드레스 를 패션쇼에서 발표해 화제를 모았 으며 68년엔 당시 인기 절정에 있 었던 가수 프랑소와즈 아르디에게 금속 조각으로 만든 미니 원피스를 입혀 대중앞에 서게 하기도 했다. 90년대 들어 메탈릭 소재가 우주복 패션으로 각광받기 시작했으니 그 는 30년 가까이를 앞서 간 선구자 인 셈이다.
소재뿐 아니라 디자인에 있어서도
그는 독특한 형태를 곧잘 만들어왔
다. 부채꼴로 펼쳐진 외투, 소라
껍질에 쌓인 듯한 드레스 등 조형
미에 치중한 그의 작품들은 패션에
대한 그의 끝없는 탐구와 호기심을
잘 말해주고 있다.플라스틱, 종이,
그는 남의 작품을 모방하는 것을
가장 혐오해왔다. 그는 기묘하고 이상스런 재료를 의상 소 재로 도입하는데 상당히 집착했지 만 누군가 그 전에 사용했다는 것 을 알게 되면 금방 관심을 돌려버 렸다. 스페인 출신으로는 발렌시아가 이 래 최고의 크리에이터로 꼽히는 파 코 라반느. 그는 발렌시아가 밑에 서 재단사로 일했던 어머니에 의해 일찍이 디자이너로 키워졌다. 34년 스페인의 산 세바스찬에서 태어난 그의 본명은 프란치스코 라바네다 쿠에르보. 다섯살 때 그의 어머니 스페인 내란을 구실로 패션의 본고장인 프랑스로 그를 데리고 갔 다.
52년 파리 장식미술학교에 입 학한 파코 라반느는 줄곧 우등생 자리를 지켰다. 전공은 건축학. 의 상보다는 금속장신구, 팝아트풍 조 각에 더 큰 관심을 보였던 그는 학 교 졸업 후 한동안은 핸드백, 신 발, 자수품 등 패션 소품을 만드는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의 패션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 된 것은 발렌시아가에게 데생을 배우면서부터. 그러나 그가 오트쿠튀 르 디자이너로 기초를 탄탄히 다진 곳은 크리스찬 디오르 메종이었다. 여기서 8년간 실무를 익힌 뒤 64년 에 독립했다. 기대대로 어려서부 그는 90년 오트쿠튀르 컬렉션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골무상을 수상할 때까지 경력과 실력에 비해 그다지 안정받지 못했다. 평소 별로 말이 없어 ‘무뚝뚝한 고집쟁이’로 통 했던 그는 이런 비사교적인 성격 때문에 대인관계, 특히 패션기자들 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소 문이 나돌기도 했었다.
그가 30여년간 ‘타고난 정열가’
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 만들어온
독창적인 작품들은 실용적인 차원
에서는 실패하는 경우도 많았다. 평소 별로 말이 73년에 나온 첫번째 남성 향수 파 코 라반느 뿌르 옴므는 미국 향수 재단이 주는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프로방스에서 나는 허브와 나무 추 출물이 내는 상쾌하면서도 톡 쏘는 듯한 향이 향수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것. 뿌르 옴므의 탄생 10주년에 맞춰 파코 라반느는 장미 자스민 수선화 등 플로럴향으로 이 루어진 젊은 여성을 위한 향수 메탈을 새롭게 내놓았고 86년엔 스포 츠맨을 위한 다이내믹한 이미지의 향수 스포츠를 선보였다. 90년대 그의 향수들은 보다 미래지 향적인 이미지로 다가선다. 커플 향수인 XS 라인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많은 것을 추구하는 ‘ EXCESS’라는 뜻을 담고 있다. | |||
X와 S는 강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상징한다. 직선적인 X는 건장한 남 성의 모습을 띠고 있으며 S는 여체 의 곡선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95년 봄 등장한 여성용 향수 엑스 에스 뿌르 엘르의 용기엔 X와 S가 서로 뒤얽혀 포옹하는 듯한 감각적 인 형상이 새겨져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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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출시된 파코는 환경문 제를 생각하는 새로운 형태의 21세 기형 향수. 예쁜 유리병에 담겨 고 급스런 상자에 포장된 기존의 향수 들과는 달리 파코는 재활용 가능한 알루미늄 용기에 담겨 있으며 뚜껑 도, 포장상자도 갖고 있지 않다. 스프레이 타입의 오 드 투왈렛 100ml 한가지만으로 나와 있으며 상큼한 유니섹스 향수를 표방하고 있다.랑의 환희를 강렬하게 표현해 6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패션계의 급진주의자로 통하는 파코 라반느. 혁신적인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미래형 향수를 내놓을지 궁금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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