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의 종류
목전은 나무로 만든 화살로 어떤 종류의 나무를 사용하였는지는 알 수 없고 무과의 초시와 복시에서 사용하였다.
철전은 살대를 싸리나무로 사용하고 철우(鐵羽), 도피(桃皮), 부레풀, 쇠심줄을 합성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예전은 궁중에서 또는 양반가에서 의식용으로 사용하였는데, 깃과 오늬가 크며 대궁과 예전을 칭하여 대궁승시(大弓乘矢)라고 한다.
편전은 속칭 애기살이라고 하는데, 화살이 매우 작아서 붙인 이름이다. 촉의 끝이 길며 날카로워서 견고한 갑옷도 관통한다고 한다.
유엽전은 세조 10년(1464)에 주조된 것으로 원래의 이름은 전폐(箭幣)로 평시에는 화폐로서 팔방통보라 하였고 전시에는 활의 촉으로 유엽전이 되었다. 역시 무과의 초시나 복시에 사용하였으며 각궁의 화살은 지금까지도 전하고 있고 그 모양이 버드나무잎처럼 생겼다 하여 유엽전이라고 한다.
동개살은 일명 대우전(大羽箭)이라고 하는데 전투 때에는 말 위에서 사용하였고, 통개에 넣어 썼다 하여 동개살이라 한다.
신기화전은 최무선이 발명한 것으로 활과 포로 쓸 수 있게 고안된 것으로 크기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함상(군함의 위)에 불을 지르거나 야간 신호용으로 사용하였다. 화전은 역시 최무선이 발명한 것으로 화살에 불을 붙여 쏘았다.
세전은 적진에 격서를 보낼 때 사용하던 화살로 280보의 거리에서 푸른 장막을 치고 쏘아 넘긴 것을 세전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