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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배우-제작진 美아카데미 회원 초청받아

영화 ‘기생충’ 배우-제작진 美아카데미 회원 초청받아

Posted July. 02, 2020 07:31   

Updated July. 02, 20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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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기생충’의 배우와 제작진이 미국 아카데미 회원으로 초청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2020년 신입 회원 초청자 명단 819명을 발표했다.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중에는 최우식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 장혜진이 포함됐다. 제작진 가운데는 양진모 편집 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최세연 의상감독, 이하준 미술감독, 최태영 음향감독, 곽신애 프로듀서, 한진원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초청받은 당사자들이 수락하면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가진 회원으로 활동한다.

 기생충 관계자들 외에도 세월호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의 이승준 감독과 디즈니 ‘겨울왕국’ ‘모아나’에 참여한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도 이번 신입 회원 명단에 포함됐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2015년부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시 임권택 감독, 배우 최민식도 회원으로 위촉했다. 2016년에는 박찬욱 이창동 김소영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추가로 위촉되면서 현재까지 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영화인은 약 40명이 됐다.

 앞서 아카데미는 다양한 문화권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들로 회원을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2020년까지 여성, 소수인종 회원을 기존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819명 신규 회원 가운데 여성은 45%, 소수 인종은 3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회원 가운데 여성 회원은 2015년 1446명에서 2020년 3179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소수 인종은 554명에 불과했지만 1787명으로 증가했다.


최고야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