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靑 “한국, G11 또는 G12 정식멤버 되는 것”

靑 “한국, G11 또는 G12 정식멤버 되는 것”

Posted June. 03, 2020 07:31   

Updated June. 03, 2020 07:31

中文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확대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미 일정과 관련해 “일회용이고 일시적인 성격이 아닌 한국이 G11 또는 G12라는 새로운 국제 체제의 정식 멤버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G7을 대체할 새 다자(多者) 플랫폼의 출범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전날 이뤄진 한미 정상 통화와 관련해 “세계의 외교 질서가 낡은 체제인 G7에서 G11 또는 G12로 전환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통화에서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로 구성된 G7을 한국 러시아 인도 호주 브라질도 참여하는 G12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대변인은 “G11 또는 G12의 정식 멤버가 될 경우 우리나라의 국격 상승과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미중 갈등 국면 속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새 다자 플랫폼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문 대통령은 “(G7) 초청과 관련해 조금도 회피할 필요가 없다. 환영할 일이다”라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G1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이 목적인 만큼 “중국이 반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