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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뒤 평균 11일만에 숨져

Posted April. 09, 2020 07:40   

Updated April. 09, 20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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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00명이 됐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79일, 사망자 발생 49일 만이다. 이날 치명률은 1.93%. 80대 이상 고령자의 치명률은 20.43%에 이른다. 특히 80대 이상 남성 확진자는 전체(147명)의 25.9%(38명)가 숨져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코로나19 사망자 200명을 분석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평균 11일 만에 숨졌다.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은 제외한 결과다. 사망자들의 확진 이후 생존 기간은 갈수록 짧아지는 양상이다. 올 2월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60명은 평균 13.6일 만에 숨진 데 비해, 3월 이후 확진자 140명은 평균 10.7일 만에 사망했다. 2월 말부터 환자가 급증해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경북 지역 요양병원에 입원한 고령층이 집단 감염된 영향도 컸다.

 사망자들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고혈압 뇌졸중 등 순환기계 질환이 159명(79.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당뇨 통풍 등 대사성 질환 101명(50.5%), 치매 등 정신질환 81명(40.5%), 폐렴 등 호흡기계 질환 57명(28.5%) 순이었다.


박성민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