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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클래식 공연도 이젠 집에서 즐겨요”

“오페라-클래식 공연도 이젠 집에서 즐겨요”

Posted March. 13, 2020 07:45   

Updated March. 13, 20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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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무(無)관객 온라인 공연 중계부터 미술관 온라인 전시 해설까지 다양한 온라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3일 오후 3시부터 1시간동안 유튜브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온라인 음악회를 연다. ‘함께 이겨내는 우리 모두가 이 시대의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연주한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윌슨 응이 지휘하고 단원 등 40여 명이 연주한다.

 세종문화회관은 31일 무관객 온라인 공연 중계를 선보인다. 이달 31일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톡톡 로시니’를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유튜브, 네이버TV 등을 통해 무관객 온라인 중계공연이 이어진다. 해설도 덧붙인다.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체임버홀 등에서 하지만 일반 공연과 달리 카메라 화면에서 공연을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공연 인원을 줄이기도 한다. 다음 달에는 10여 개의 민간 예술단체 온라인 공연도 준비돼 있다.

 12, 13일 공연이 예정됐던 서울시무용단의 ‘놋-NOT’도 취소되고 대신 다음 달 18일 온라인 공연으로 대체됐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무관객 온라인 중계공연을 하고 있다. 이달 19∼29일엔 ‘운당여관 음악회’ 7회 공연을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서울도서관은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 3만여 종의 디지털콘텐츠를 웹사이트에서 무료 제공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웹판소리 달문의 영상 14편을 공개한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전시해설 영상이나 전시 관련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자택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무료 문화콘텐츠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하경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