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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논란 고혈압약 일부 판매 재개

Posted May. 06, 2019 08:57   

Updated May. 06, 20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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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발암 가능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돼 판매가 중지된 발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 중 일부의 판매가 재개됐다. 발사르탄 공급 업체를 바꾼 뒤 생산된 제품에서 NDMA가 더 이상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판매가 중단됐던 고혈압 치료제 175개 품목 중 106개의 제조 및 판매 중지 조치를 2일부터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들은 일선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을 수 있고 건강보험도 적용된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한 성분이다. 발사르탄 1일 최대 복용량 0.32g 가운데 NDMA가 0.3ppm을 넘어선 안 된다. 식약처가 지난해 국내 환자들의 해당 약품 복용 기간과 복용량을 분석한 결과 발암 가능성은 10만 명당 0.5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제 의약품 안전 기준인 ‘10만 명당 1명’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앞으로도 판매가 중단되는 69개 제품은 해당 제약사가 추가 검증을 요청하지 않은 경우다. 판매 재개 품목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민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