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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에 프리미엄 주방제품 체험센터

LG전자, 美에 프리미엄 주방제품 체험센터

Posted January. 14, 2019 07:40   

Updated January. 14, 20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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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1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에 빌트인 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익스피리언스 & 디자인 센터(EDC)’를 열었다.

 약 2만4000m² 규모에 각 제품 라인별 쇼룸과 회의실, 테이스팅 룸 등을 갖춘 EDC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이은 두 번째이자 해외에선 첫 번째 LG전자 빌트인 전문 쇼룸이다. LG전자는 내파가 고급 음식점과 와인 생산지인 내파밸리, 유명 요리학교 등이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장소를 선정했다. 일반 소비자보다는 건설업자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전문 딜러 등 미국 시장에서 빌트인 주방기기를 전문적으로 대량 구매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EDC의 주요 방문객이다. EDC에선 오븐, 세탁기를 비롯한 모든 기기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LG전자는 EDC를 발판으로 미국 빌트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 2022년 시장 점유율 5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기존 미국 내 주요 업체들은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 생)를 타깃 소비층으로 삼고 있다”며 “LG전자는 이보다 젊지만 소비력이 있고 미식과 새로운 기술을 즐기는 40, 50대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타깃 소비층을 ‘기술(technology)’과 ‘미식가(epicure)’를 합친 ‘테크니큐리안’이라는 신조어로 명명했다. 맛과 영양을 보존하기 위해 미지근한 온도에서 오랜 시간 요리가 가능한 ‘수비드’ 기능이 탑재된 레인지와 와이파이를 통해 레시피를 오븐의 디스플레이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 신(新)기술·제품으로 이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송 사장은 “빌트인 가전에서 LG전자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아직 높지 않지만 지난해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57% 늘어나는 등 높은 성장성이 있는 시장”이라며 “EDC를 허브로 삼아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