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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상응조치보다 비핵화가 먼저”

美국무부 “상응조치보다 비핵화가 먼저”

Posted September. 22, 2018 07:37   

Updated September. 22, 20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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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의 조건으로 ‘상응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선(先)비핵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달했을 것으로 보이는 ‘비공개 메시지’ 중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영변 핵시설 사찰에 대해서는 남북미 간 인식 공유 속에 조율된 내용임을 확인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김정은이 언급한 상응 조치에 대해 “비핵화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일어날 수 없다. 비핵화가 가장 먼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IAEA의 영변 핵시설 사찰이 평양공동선언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남북한과 함께 논의된 사항이며, 공유된 인식(shared understanding)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뉴욕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김정은의 비핵화 관련 비공개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조율 작업을 벌이게 된다. 26일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알리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한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