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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해체작업 중단한듯”

“北,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해체작업 중단한듯”

Posted August. 24, 2018 08:07   

Updated August. 24, 20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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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스팀슨센터 산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16일 촬영된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 미사일 엔진 시험장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작업이 이달 초 이후로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활발한 해체 작업이 이뤄진 지난달과 이달 초와는 다른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38노스는 “수직 엔진 시험대의 경우 7월에서 8월 초 사이 시설 해체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8월 3일 이후로는 새로운 철거 움직임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발사 직전 발사체를 조립하는 궤도식 구조물에 대해서도 “(해체 작업이)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시험장 본부를 찾는 트럭 등 대형 차량의 수는 3일에서 16일 사이 11대에서 7대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돼 북한 당국자들이 여전히 이곳을 자주 찾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쇄는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사항이다. 공동성명에 명문화된 합의 사항은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즉석에서 구두로 합의를 봤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는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9절 열병식을 앞두고 평양 미림비행장에 이동식 무기와 차량이 100대가량 등장했다고 23일 전했다. VOA는 민간 위성업체가 22일 촬영한 사진을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길이 12∼14m의 대형 차량 6대도 등장했으나 이 차량들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이동식 발사 차량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한기재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