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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라 申바람…한국, 스웨덴과 첫 격돌

Posted June. 18, 2018 07:46   

Updated June. 18, 201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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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전에 칼을 단단히 갈고 나서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 공격수 손흥민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동료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48)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9시(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7위 한국은 스웨덴(24위) 외에 독일(1위), 멕시코(15위)와 한 조에 속해 있다. 스웨덴을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한다면 16강 진출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다. 그렇지만 비기거나 패할 경우 16강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진다. 신 감독은 “어떻게든 스웨덴을 잡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스웨덴은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네덜란드를 조 3위로 밀어냈고, 플레이오프에선 이탈리아에 1승 1무를 거두며 본선에 합류했다. 북유럽 팀답게 높이와 파워가 뛰어나다. 한국은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맞붙은 2005년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첫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02년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토고에 2-1로 역전승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그리스에 2-0으로 승리하며 사상 첫 원정 16강의 쾌거를 이뤘다. 브라질 대회 때는 러시아와 1-1로 비겼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