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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017년 23골 기록...성공적인 한 해

손흥민, 2017년 23골 기록...성공적인 한 해

Posted December. 28, 2017 08:47   

Updated December. 28, 20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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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24·토트넘)은 세계적 클래스의 선수다.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사우샘프턴전 승리의 일등공신인 공격수 케인을 극찬했다. 손흥민(25)의 팀 동료인 케인은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토트넘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에만 EPL에서 39골을 터뜨린 케인은 앨런 시어러가 1995년에 작성한 EPL 한 해 최다골 기록(36골)을 넘어섰다. 또 그는 토트넘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합쳐 56골을 터뜨리면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는 올해 54골(2위)을 기록했다.

 27일 현재 EPL 득점 선두(18골)를 달리고 있는 케인은 3시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그는 “환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메시, 시어러 등과 비교 대상이 된다는 것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케인의 영입전에 뛰어드는 명문 구단도 늘어나고 있다. 영국과 스페인 언론 등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이 케인의 활약을 주시하고 있다. 해외 축구 통계사이트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케인의 예상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021억 원)까지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케인, 너는 레전드야”라는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이날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2017년에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통틀어 토트넘 소속으로 23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