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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에 꺾였던 소비심리,3개월만에 반등

北도발에 꺾였던 소비심리,3개월만에 반등

Posted October. 28, 2017 07:51   

Updated October. 28, 20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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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연이은 군사 도발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완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7일 한국은행은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9.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107.7)보다 1.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CCSI가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을 소비자들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CCSI 조사는 추석 연휴가 끝난 후인 13∼20일 진행됐다.

 7월 111.2까지 올랐던 CCSI는 북한 리스크가 본격화된 8월 하락세로 돌아서 두 달 연속 내렸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계속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개정 또는 폐기될 가능성이 불거지자 수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북한의 도발이 주춤하고 추석 연휴 기간 내수가 살아나면서 소비 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6개월 후 가계부채 규모를 늘릴 것인지 전망하는 가계부채전망 소비자지수(CSI)는 한은이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최저치인 96으로 떨어졌다.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예고되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짙어지자 빚을 늘리기 어려운 가계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반면 주택가격전망 CSI는 전달보다 7포인트 오른 110으로 집계돼 8·2부동산대책에도 집값 상승 기대감이 쉽게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혁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