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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한전, 일본 최대 태양광발전소 건설

Posted October. 27, 2017 08:49   

Updated October. 27, 20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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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 세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완공됐다. LS그룹은 26일 홋카이도 지토세(千歲)시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 구자열 LS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8MW(메가와트)급 ‘지토세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토세 태양광발전소는 일본 최초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융복합 태양광발전소다. 홋카이도 신지토세 국제공항 인근 약 108만 m² 부지에 태양광 모듈 약 13만 장과 13.7MWh(메가와트시)급 ESS가 구축됐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는 전력 판매 계약을 맺은 홋카이도전력을 통해 향후 20년에 걸쳐 kWh(킬로와트시)당 40엔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전은 이에 따라 연간 1만여 가구에 공급 가능한 28MW의 전력을 판매해 317억 엔(약 3138억 원)의 전력판매금을 받고, 20년에 걸쳐 약 64억 엔(약 633억 원)의 배당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 비용은 113억 엔(약 1118억 원)이다. 구자열 회장은 “LS산전과 한전이 대한민국 기술력으로 홋카이도 최대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며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계기로 LS가 강점을 갖고 있는 전력 분야에 신기술을 접목시켜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은 이번 발전소를 통해 태양광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사업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 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시장 규모는 올해 68GW(기가와트) 수준으로 지난해 58GW보다 약 17% 확대됐으며 내년에는 73GW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지현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