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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와 엮은 밥 딜런의 노래

Posted September. 23, 2017 07:22   

Updated September. 23, 20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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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우리는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얼마나 오래 바다 위를 날아야 흰 비둘기는 모래 속에서 잠들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이 하늘 위로 쏘아 올려야 포탄은 영영 사라지게 될까,”

 지난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미국 대중음악인 밥 딜런이 1962년 발표한 노래 ‘Blowin' in the Wind’의 가사를 따스한 수채화와 함께 엮었다. 소절마다 아늑한 자연의 풍광을 적절히 끌어들여 기대감을 품고 천천히 책장을 넘기게 한다. 딜런의 노래를 아이와 함께 들으며 읽기를 권한다.

 “대답은, 친구여, 불어오는 바람 속에 있어.”



손택균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