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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빠진 바르셀로나, 메시의 화력으로 순항

네이마르 빠진 바르셀로나, 메시의 화력으로 순항

Posted September. 21, 2017 08:32   

Updated September. 21, 20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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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고 이적료를 주고 네이마르(25·브라질)를 영입한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PSG)이 시즌 초반부터 네이마르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맞았다. 네이마르가 지난 시즌까지 팀의 간판이었던 에딘손 카바니(30·우루과이)와 갈등을 빚고 있어서다.

 네이마르와 카바니는 18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팀이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 이전까지 전담 키커였던 카바니가 차려 하자 대신 하겠다고 나섰다가 거절을 당하자 고개를 흔들며 물러섰다. 카바니는 실축했지만 경기는 PSG가 2-0으로 이겼다.

 카바니가 “경기를 하다 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지만 네이마르가 구단에 카바니의 이적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은 커지고 있다. 일부 유럽 언론은 19일 “네이마르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카바니와 같은 팀에서 뛰지 못하겠다’고 말했다”며 “켈라이피 회장이 네이마르에게 팀의 리더 역할을 맡겼기에 카바니가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태가 확산되자 PSG는 진화에 나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0일 “PSG가 앞으로도 카바니에게 전담 키커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둘의 불화가 팀 내 조화를 깨뜨릴 수도 있다는 데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박힌 돌’ 카바니를 내보내려 한 ‘굴러온 돌’ 네이마르에 대해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PSG는 20일 현재 6전 전승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카바니는 7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고, 네이마르는 4골(공동 4위), 4도움(공동 1위)을 기록하고 있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