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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신인왕 굳힌 박성현, 10개월만에 한국무대 출격

LPGA 신인왕 굳힌 박성현, 10개월만에 한국무대 출격

Posted September. 20, 2017 07:56   

Updated September. 20, 20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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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굳힌 박성현(24·세계 랭킹 2위·사진)이 10개월 만에 한국 무대에 출격한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우승 등 2승을 거둔 박성현은 22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에 출전한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팬텀 클래식(공동 12위) 이후 국내 투어를 떠나 LPGA투어에 전념했다.

  ‘남달라’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LPGA투어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신인왕 포인트에서는 1333점을 기록해 2위 에인절 인(미국·559점)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상금 순위(191만 달러·약 21억6000만 원)도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KLPGA투어 다승왕(7승)에 오르는 등 국내 최강자로 불리며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녔던 박성현의 참가로 이번 대회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2015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도 공동 2위로 마쳤다. 당시 코스와는 다르지만 각별한 인연을 유지할지도 흥미롭다. 박성현은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이번 대회 코스는 정교한 코스 공략이 필요한 곳으로 기억한다. 까다로운 그린을 주의해 가며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19일 금의환향한 박성현의 질주를 막을 경쟁자로는 이정은(21)이 꼽힌다. 올 시즌 KLPGA투어 3승을 거둔 이정은은 대상포인트(515점)와 상금 순위(약 8억5500만 원), 평균 타수(69.74타)에서 선두에 올라 있다. 1라운드에서 박성현과 같은 조에 편성된 고진영(22)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그는 17일 끝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챙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LPGA투어 통산 9승을 거둔 최나연(30)은 3년 만에 KLPGA투어 대회에 나선다.



정윤철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