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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8 중출시 맞춰 ‘위챗페이’와 제휴

삼성, 갤노트8 중출시 맞춰 ‘위챗페이’와 제휴

Posted September. 15, 2017 07:46   

Updated September. 15, 20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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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8를 중국에서 출시하며 부진한 중국 사업의 반전을 노린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北京) 798예술구에서 현지 언론과 거래업체 관계자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트8 중국 출시 행사를 열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삼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더욱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트8는 중국에서 29일 정식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노트8의 중국 출시에 맞춰 ‘위챗페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확대한다.

 알리페이에 이어 중국 양대 결제 서비스와 모두 손잡음으로써 삼성페이 이용자들이 중국 내 대부분의 매장에서 쉽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삼성은 최근 중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 업체 ‘모바이크’와도 협력한다. 노트8 사용자는 카메라를 실행해 모바이크 자전거의 QR코드를 스캔한 후 간단한 조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노트8 출시가 삼성의 중국 내 입지를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8를 내놓고도 중국 시장에서 한 자릿수 점유율로 고전하고 있다.

 이에 3월경 중국 책임자를 바꾼 데 이어 지난달에는 7개 거점 지역별로 나뉘어 있던 조직을 중앙집중형으로 통합하는 등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노트8는 조직 개편 이후 처음 출시되는 주력 제품이어서 향후 삼성의 중국 사업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규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