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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패트리엇 성능 개량...북 미사일 요격시간 단축

주한미군 패트리엇 성능 개량...북 미사일 요격시간 단축

Posted August. 17, 2017 07:36   

Updated August. 17, 20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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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군이 패트리엇(PAC-2, 3) 요격미사일 부대(제35방공포병여단·일명 드래건 여단)의 대대적인 성능 개량을 완료하고, 실전 운용 태세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1월 초에 착수한 패트리엇 현대화 사업이 7개월여 만에 마무리된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 군산과 경기 오산기지 등에 배치 운용 중인 주한미군 패트리엇 요격 체계의 탐지레이더와 교전통제소, 통신·발전설비 등 모든 장비가 최신 기종으로 교체됐다. 터치스크린과 첨단 컴퓨터·통신 기술이 대거 적용돼 기존 패트리엇보다 적 미사일의 추적 및 요격 절차가 획기적으로 단축됐다고 미군은 전했다.

 미군 관계자는 “드래건 여단은 미 육군 방공포병을 통틀어 가장 강력하고 진보된 탄도탄 하층 방어능력을 갖게 됐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포착해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해외에 배치된 미 패트리엇 부대가 이처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은 처음”이라며 “미 국방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대단히 심각하게 인식한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다음 달부터 드래건 여단에 배치된 단거리 방공전력 ‘어벤저’(차량 탑재형 대공미사일)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작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