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일진머티리얼즈, 차세대 전기차用 일렉포일 개발

일진머티리얼즈, 차세대 전기차用 일렉포일 개발

Posted August. 17, 2017 07:36   

Updated August. 17, 2017 08:06

中文

 일진그룹의 2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일진머티리얼즈는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일렉포일(Elecfoil)인 ‘I2S’를 개발해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일렉포일은 황산구리 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두께 10μm(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 박(箔)이다.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대형 2차전지 음극 집전체에 쓰이는 필수 핵심 소재다.

 그동안 2차전지 업계는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고용량, 고출력 배터리 제조 시 발생하는 고온과 고압을 견딜 수 있는 일렉포일이 없어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일진머티리얼즈에 따르면 8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I2S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해 같은 부피와 무게로 용량과 출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회사 측은 이미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를 통해 해외 전기차 생산업체들로부터 2년 이상 소요되는 승인 절차를 거쳐 차세대 전기차용 제품으로 인증을 완료한 상태다.

 주재환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I2S는 진입 장벽이 높은 기술집약체로 미래 소재시장을 선점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부터 연평균 50% 이상 판매량이 늘고 수익성도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