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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간투자 30兆처음 넘긴다

Posted July. 28, 2017 11:29   

Updated July. 28, 20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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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연간 시설투자 금액이 올해 처음으로 3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물론이고 국내 기업의 연간 투자액 중 사상 최대다.

 27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1∼6월)에만 지난해 전체 연간 투자 금액과 엇비슷한 22조5000억 원이 투자됐다”며 “하반기(7∼12월) 투자액까지 합치면 30조 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려왔다.

 2010년 21조6200억 원으로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한 삼성전자의 연간 시설투자액은 2015년 25조5200억 원으로 늘었다. 2015년의 투자액이 이제까지 사상 최대 투자 기록이었는데 올해 이를 처음으로 넘어서는 것이다.

 투자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말 순현금 규모는 줄어든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시설투자가 지속될 예정인 데다 자사주 매입과 분기 배당 등 상반기의 현금 지출이 하반기에 집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77조1400억 원이던 기말현금은 올해 2분기(4∼6월) 말 현재 70조5500억 원으로 줄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61조 원, 영업이익 14조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러한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반도체 1위 인텔뿐 아니라 폴크스바겐, 도요타 등 세계 유수의 제조업체를 모두 앞지른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현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