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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 돕는 中기업-개인 제재 곧 강화”

美국무부 “北 돕는 中기업-개인 제재 곧 강화”

Posted July. 27, 2017 09:10   

Updated July. 27, 20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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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정전협정일인 27일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계속된 26일에도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 철교는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화물차 행렬로 북적였다. 겉보기에 큰 영향이 없어도 내심 또 북한의 동향에 신경 쓰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단둥에 사는 한국인 A 씨는 “압록강 철교는 북-중 교역의 70%가 이뤄지는 핵심 지역으로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의류 섬유를 중심으로 중국의 대북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미사일 발사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 시간) 미 국방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필요한 장비를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수일 내 미사일 시험발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하지만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은 “북한 내부 관계자들은 아직 미사일 발사 통지문이 (평양에서) 하달되지는 않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일제히 중국과 북한에 대한 보다 강력한 압박을 천명했다.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25일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도움을 주는 개인과 기업에 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법안을 국무부가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며 “중국에 있는 개인과 기업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미국 하원은 같은 날 강력한 대북 제재를 포함한 북한 러시아 이란 등 3국 제재 통합법안을 가결했다.



윤완준 zeitung@donga.com · 김수연 sykim@donga.com